올림픽 단체전 출전권 목표…세계랭킹 15위로 유리
“올해 런던올림픽을 국가대표 선수로 뛰는 마지막 무대로 보고 있습니다. 왕하오를 꺾고 승리 세리머니를 다시 펼치고 싶습니다.”
한국 탁구의 간판스타 유승민(31·삼성생명·사진)은 18일 연합뉴스 보도전문채널 `뉴스와이’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대표로서의 최종 목표를 항상 런던올림픽으로 잡아왔다”며 단체전에 힘을 보태 중국을 꺾고 싶다고 강조했다.
중학생이던 15살 때 태극마크를 달기 시작한 유승민은 15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출전해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단식 금메달, 2008년베이징 대회에서는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올해 런던올림픽을 앞두고는 주세혁(세계랭킹 8위·삼성생명)과 오상은(13위)에 밀려 개인전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그는 남은 한 장의 단체전 출전권을 목표로 뛰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 15위에 올라 단체전 출전권 경쟁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그가 런던행 티켓을 거머쥐면 생애 네 번째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된다.
유승민은 “이번에 출전한다면 단체전에서만 내 몫을 다해야 하는 만큼 부담이 더 클 것 같다”며 “세 차례의 올림픽 경험이 있어 어떤 어려운 상황이 와도 이겨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런던 올림픽에서 겨뤄보고 싶은 선수로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에서 만났던 왕하오(3위·중국)을 꼽았다.
유승민은 “런던에서 단체전을 뛰게 되면 중국을 꺾어야 금메달을 딸 수 있다”며 “왕하오와 다시 맞붙어 제대로 이기고 다시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자신의 국가대표 선수생활에 대해서는 100점 만점에 90점을 매겼다.
그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이 최고성적이어서 좀 아쉽다”며 “그래서 10점을 뺐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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