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원료 안정적 조달… 광산 인프라 개발 시너지 효과 기대”
포스코는 안정적인 제철 원료 확보를 위해 호주 로이힐 광산에 16억달러(1조7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포스코는 최근 이사회에서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에 추가 투자를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0년 로이힐 광산에 1억3000만달러(지분 3.75%)를 1차 투자한 포스코는 이번에 16억달러를 더 투자해 지분 11.25%를 추가 인수한다. 이에 따라 총 1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로이힐 광산은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철광석 매장량이 24억t에 달하는 광산이다.
포스코는 오는 2014년부터 연간 철광석 550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이 광산은 철(Fe) 함량이 높아 품질이 좋은 적철광이 다량 매장돼 있어 경제성이 좋다.
포스코 관계자는 “로이힐 광산 프로젝트는 실제 추가 투자를 염두에 두고 타당성 조사 등을 위해 1차 투자를 했으며 이번에 2차 투자를 추진하게 됐다”며 “광산개발이 본격화되면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광산 인프라 개발 등에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포스코의 호주 철광석 개발 프로젝트 지분 참여가 장기 기업 신용등급과 채권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지분 인수로 포스코의 현재 신용등급 대비 취약한 재무건전성이 더욱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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