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4만명 이동…귀성 22일 오전, 귀경 23일 오후 가장 혼잡
대구경북, 설 당일 44만3000대 최대교통량 예고
설 연휴 전국 3154만명의 민족대이동이 20일부터 시작됐다.
이번 설 연휴는 귀성길보다는 귀경길 교통 혼잡이 심하고 귀성길은 설 전날, 귀경길은 설 당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19일 전국 68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결과 주말인 20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25일 귀성·귀경 이동 인원이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3154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대구경북은 연휴 기간 하루 평균 34만5000대로 지난해 대비 2.8% 증가하고 설 당일인 23일은 44만3000대가 통행, 최대교통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전국은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353만대로 지난해보다 1.1%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됐다.
이번 설은 월요일이어서 귀성 교통량이 주말로 분산되는 반면 귀경 차량은 설 당일과 다음날로 집중돼 더욱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를 이용해 주요 도시로 이동할 때 걸리는 최대 소요시간(승용차 기준)은 귀성길이 서울~대전 3시간 40분, 서울~부산 7시간 10분, 서울~대구 5시간, 서울~강릉 4시간 10분으로 각각 추산됐다.
귀경길 최대 소요시간은 대전~서울 4시간 20분, 부산~서울 9시간 10분, 대구~서울 7시간, 강릉~서울 3시간 40분 등 대체로 귀성길보다 오래 걸린다.
국토부는 이번 설 연휴 귀성·귀경객이 몰리는 20~25일을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대중교통 수단 증편과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등의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이 기간 열차와 고속버스는 각각 7.0%, 항공기는 5.3%, 여객선은 21.8% 늘리고 시외버스 예비차량과 전세버스를 확보해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공중파 방송, 인터넷, 스마트폰(안드로이드 사용)으로 실시간 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등의 다양한 교통정보를 제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고 트위터를 통해 1시간 간격으로 교통소통 정보를 올리기로 했다.
대구경북의 주요 혼잡구간은 경부고속도로 금호(분)~도동(분), 중부내륙고속도로 낙동(분)~김천(분), 중앙고속도로 군위(나)~칠곡(나), 88고속도로 동고령(나)~고령터널 구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김병진기자 kb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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