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동 석빙고 장빙제…채빙·운반·저장 재연
안동 장빙제는 낙동강 얼음을 잘라내는 채빙(採氷) 행사를 비롯 얼음을 소달구지로 운반하는 운빙(運氷), 얼음을 석빙고에 차곡차곡 재는 장빙(藏氷) 등 3가지 과정을 옛 모습 그대로 재연하게 된다.(사진은 지난해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채빙행사가 열리고 있는 장면)
보물 제305호 안동석빙고 장빙제가 오는 7일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암산유원지와 안동민속박물관 야외 일원에서 열린다.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과 안동석빙고장빙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2012 안동석빙고 장빙제’는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인 안동은어를 저장했던 안동석빙고에 어떻게 낙동강 얼음이 채취되어 운반되고 저장되었는지 보여주기 위해 낙동강 얼음을 잘라내는 채빙(採氷)과 잘라낸 얼음을 소달구지로 운반하는 운빙(運氷), 얼음을 석빙고에 차곡차곡 재는 장빙(藏氷) 등 3가지 과정을 옛 그대로 재연하는 행사다.
이 날 행사는 오전 10시 남후면 암산유원지 행사장에서 채빙을 시작으로 운빙행렬이 이어지고 장빙행사에 앞서 추위와 북방의 신인 현명씨(玄冥氏)에게 지내는 제사인 사한제(司寒祭)가 선성현객사(宣城縣客舍)에서 이어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상일 석빙고장빙제추진위원장은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안동석빙고장빙제가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로서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가 한데 어울려 즐기고 더 깊은 애향심을 키워나갈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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