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연말 `民心잡기’돌입
  • 경북도민일보
대선주자 연말 `民心잡기’돌입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1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우이웃·군부대 위문 등
따뜻한 이미지 전달 주력
 
 
 연말연시를 맞아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연말연시가 각종 이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민심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보고 있기때문이다.
 여기에 신년 벽두에 쏟아져 나올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연초 대선구도를 좌우할수 있다는 점도 대선주자들의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
 대선주자들의 연말연시 일정의 테마는 대체로 비슷하다. 불우이웃 돕기, 군부대위문, 산업현장 방문 등을 통해 소외된 계층에 눈을 돌려 `따뜻한’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한다는 것.
 대선주자들은 또 새해 첫날 집에서 손님을 맞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신년 자택 개방이 유력 정치인이 자신의 세를 과시하는 연례행사로 여겨져 왔던 데 비하면 정치문화의 변화를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최근 여론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한나라당 대선주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연말 테마는 `어려운 이웃, 국가에 헌신하는 사람에 대한 격려’이다.
 그는 17일 팬클럽 회원들과 경기도 동두천에서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 가정에 연탄을 배달하고 18일에는 재활 노숙자들이 만든 연극단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이달 하순에는 독립유공자와의 만남의 시간도 갖고 전방 군부대, 경찰서, 소방서 등도 방문할 계획이다. 또 연말연시에 쉬지 못하고 산업현장에서 땀 흘리는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도 만들 계획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7일 대학로에서 팬카페 연합이 여는 결식아동돕기 자선바자회 행사에 참석, 이모로부터 선물 받은 도자기 향로와 한 쌍의 사슴 모양 도자기를 내놓았다.
 박 전 대표는 이어 20일께 강원도를 방문, 지난 여름 수해지역을 둘러보고 군부대를 찾아 국군장병을 격려할 계획이다.또 성탄절을 전후해 불우이웃돕기 자선행사참석도 검토중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께는 충북을 방문하고 성탄절은 삼성동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염창동 당사에서 열리는 단배식에 참석한 뒤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성격의 행사에 참석하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있다.
 범여권 대선주자인 고 건 전 총리의 연말연시 행보의 기조는 `차분한 한해 정리’와 `불우이웃 돕기’다. 16일 산타마라톤 대회 홍보대사로 활동한 뒤 팬클럽인 `GK 피플’ 주최 불우이웃돕기 일일호프에 들르는 것으로 이미 연말연시 행보의 테이프를 끊었다.
 하지만 최근 여당 내 통합신당파의 동력 약화와 민주당 한화갑 대표의 상고심 재판, 여권 일각의 `중도포럼’ 제안 등 정치적 변수가 늘면서 그의 연말연시 일정도 다소 유동적일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한 측근은 “가변성이 많아 20일께나 연말 계획이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14일 부천 고강동의 생활보호대상자 가구 2곳에 연탄배달을 한 데 이어 24일에는 경기도의 전방 부대에서 장병들과 함께 성탄 예배를 하고 성탄절에는 노숙자 무료배식에 참여한다.
 새해 첫날엔 동작동 국립묘지를 찾아 순국선열의 넋을 기린 뒤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국가원로에게 새해 인사를 할 계획이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혼란스러운 당 상황을 수습하기에 바쁜 상황에서도 어렵게 짬을 내 불우이웃 돕기에 나서고 있다.
 14일 종로구 부암동의 독거노인들에게 연탄과 쌀을 직접 배달했고 성탄절에는 `다일공동체’의 `밥퍼’ 행사에 참석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도 지난 주말 고 전 총리와 함께 소년소녀 가장을돕는 산타마라톤 대회 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19일에는 장애인 아동을 위한 `장애인아동의 밤’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