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모두가 청소년 상담사로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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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모두가 청소년 상담사로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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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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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매스컴을 타고 있는 학교폭력을 누구나 안타깝게 생각하며 머릿속에 생각은 있지만 실천을 못 하는 것이 현실의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대구 중학생 자살, 대전 여고생 투신자살, 광주 중학생 자살 등 최근 5년간 8명의 학교폭력 자살자 중 지난해 12월만 3건이 집중해서 발생했다.  학교폭력으로 고통을 받다가 부모나 친구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결국 선택한 최후수단이 죽음이라는 사실에 더욱 마음이 더욱 아파온다.  청소년 문제를 이젠 다같이 경찰, 학부모, 교육청 그리고 우리 모두가 내일같이 신경을 써야 할 때다 요즘시대는 스마트폰으로 여가를 보내는 청소년들이 대부분이다.  20-30년 전만해도 방학 때면 팽이치기, 자치기 등 함께 어울려 노는 것으로도 시간이 모자랐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 학교로 학원으로 그 외 시간엔 스마트폰, 인터넷 등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대화할 대상이 없어진 것이다. 부모님은 직장에서 늦게 오시고 친구들도 각자 바빠 함께할 대상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이다.  근래 우리의 선입감은 청소년들이 몇몇 모여 있을 때 혹시나 말을 붙였다가 도리어 화를 당하지 않을까하는 염려에서 그냥 지나치고 외면했던 것에서부터 문제는 싹트고 있었다고 본다.  기성세대인 우리도 청소년 시절을 모두 거쳐 왔다. 그들에게 한 발짝 더 접근하여 지시 명령보다 사랑의 대화를 시도했더라면 청소년들도 마음을 열고 다가 왔을지 모른다.  이젠 나부터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접근을 시도하자 지금도 늦지 않았다. 내 자식 이라는 생각으로 접근을 시도할 때 그들도 변화를 보일 것이다.  이제는 청소년 문제를 교육청, 경찰 등으로 한정시킬 일이 아니다. 모두가 청소년 상담사로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진실한 마음으로 좀 더 깊게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세만이 청소년 문제를 예방하는 첩경임을 명심하자.   배원석(구미경찰서 경리계장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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