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회서 희망트리 등 소품·茶 직접 팔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7일 오후 대학로에서 열린 결식아동돕기 자선바자회에 참석,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17일 자신의 팬카페 연합인 `근혜가족’이 주최한 `결식아동을 위한 희망 만들기’ 바자회에 참석해 봉사 활동을 벌였다.
검정 점퍼에 검정 바지 차림으로 바자회장인 대학로 대명거리를 찾은 박 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결식아동들이 배고픔을 겪지 않고 아무 걱정없이 뛰어놀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이나마 모아서 희망을 주는 것은 보람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1시간30분여간 각 부스를 돌며 팬카페 회원들이 만든 파란 리본과 화이트 밴드, 희망트리 등 소품과 따뜻한 차 등을 직접 팔았다.
그는 이날 바자회에 향로와 사슴 모양의 도자기 연적,자신이 평소 입던 스웨터와 지방선거 등의 지원유세 때 입었던 상의 겉옷 등을 기부했고, 이 물품들은 추첨을 통해 바자회 고객들에게 나눠줬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박 전 대표와 악수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 부스 앞에 한참 동안이나 줄을 서기도 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박 전 대표 지지 팬카페 15개가 연합한 `근혜가족’은 이날 바자회 수익금 전액을 비영리단체인 굿네이버스측에 전달했다.
이날 바자회에는 박 진, 문 희, 유정복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명박, 연탄배달부 `변신’
소년소녀가정에 연탄 3000장 배달
17일 오후 경기도 동두천시 광암동에서 이명박 前 서울시장이 기초수급자 가정에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이곳 기초수급자 가정 12곳에 각각 300~5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7일 연탄배달에 나섰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팬클럽 모임인 `MB팬클럽연대’ 회원 100여명과 함께 경기도 동두천 광암동을 찾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가정 9곳에 연탄 3000장을 배달했다.
서울 견지동 개인사무실에서 전철편으로 동두천으로 이동한 그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검은색 고무장갑과 앞치마를 착용한 뒤 팬클럽 회원들을 독려하며 `현장반장’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이날 오전까지 내린 눈으로 길이 미끄러운 가운데서도 이 전 시장은 직접 손수레를 언덕위까지 끌고 올라가 주민들로부터 `고맙다’`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해달라’는 격려의 말을 듣기도 했다.
약 2시간 동안 쉴새없이 연탄배달을 한 그는 인근 푸드뱅크에서 칼국수를 먹으며 팬클럽 회원 및 지역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다시 전철편으로 서울로 돌아왔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