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어린이집 집단휴원이 예고됐던 첫날 포항지역에는 보육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집단휴원을 예고한 첫날인 27일 포항지역 민간어린이집 자율등원을 실시하거나 정상운행을 하는 어린이집이 대부분이었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 A어린이집 원장은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를 맡기는 엄마들의 심정을 알기 때문에 휴원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북구 두호동 B어린이집은 통학 차량은 운행하지 않고 부모가 아이를 차에 태워 어린이집에 데려오면 맡아주는 `자율등원’을 실시했다.
시 보육담당자는 “전체 민간어린이집의 현황을 파악한 결과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졸업 또는 봄방학 기간이고 또 당직교사를 두거나 운행버스를 제한하는`자율등원’을 실시하고 있기에 보육대란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측이 29일 예고한 당직 교사 등까지 모두 손을 놓는 `완전 휴원’이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민 윤모(37·여·북구 대흥동)씨 “새학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사태가 터져 사정을 잘 모르는 어머니들은 당혹스럽다”면서 “맞벌이 부부 등 학부모와 어린이들을 위해 원만하게 합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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