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주년 3·1절 기념 `제28회 영해 3·18 호국정신문화제’가 오는 17, 18일 양일간 영덕군 영해면 일원에서 유족, 주민, 관계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영해애향동지회(회장 한규상) 주관으로 개최된다.
3·1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1919년 당시 한강 이남에서 일어난 3·1만세운동 중 가장 큰 규모의 만세 시위였던 영해 3·18만세 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후세에 계승하기 위해 이번 문화제는 열린다.
영해의 독립운동은 1919년 3월18일(음력 2월17일) 영해 장날을 기해 영덕군 영해면민을 중심으로 축산면, 창수면, 병곡면 지역 일반 민중이 죽음을 무릅쓰고 조국의 독립을 부르짖었던 경북지역 최대 만세운동으로 당시 3000여 명이 참여했다. 시위 현장에서 사망 8명, 부상 16명을 당했으며 196명이 일제의 재판에 회부돼 185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영해 3·1 문화제는 지난 1984년 이후 매년 2월 말일부터 3월1일 양일간에 거쳐 개최해 오던 것을 만세운동이 있었던 날에 맞춰 올해부터 3·18 호국 정신 문화제로 변경해 개최하게 됐다.
애향동지회 한규상 회장은 “3·1 만세운동을 후세에 계승하고 지역민이 화합하는 지역축제로 승화해 영덕이 애국충절의 고장으로서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ky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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