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0% 전국 평균 상회
탈락자들 무소속 출마 등
공천 후유증 증폭될 듯
광주, 전·남북 등 15곳
공천위, 무공천 하기로
새누리당은 18일 서울 강남을에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공천하는 등 9차 공천자 명단과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해 4ㆍ11 총선 지역구공천을 마무리했다.
정홍원 공직후보자추천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2곳에 대한 9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또 경선이 실시된 서울 중랑을ㆍ강동갑 등 총 8곳의 선발 결과도 뒤늦게 발표돼, 총 231개 지역에 대한 공천이 모두 확정됐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정태근(서울 성북갑)ㆍ김성식(서울 관악갑) 의원 지역구와 광주 및 전ㆍ남북지역 13곳 등 총 15곳은 무공천하기로 했다.
현역 물갈이 폭은 41% 정도로 역대 최고수준이다. 서울은 50%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이날 공천이 확정된 명단을 보면 서울의 경우 서초갑에 김회선 전 국정원 2차장, 서초을에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 강남갑에 심윤조 전 외교통상부 차관보, 송파병에 김을동 의원, 도봉갑에 유경희 유한콘트리트산업 대표이사를 각각 공천했다.
아울러 ▲경북에서 정수성(경주) 의원, 심학봉(구미갑) 전 지식경제부 경제자유구역 기획단장, 김태환(구미을) 의원, 정희수(영천) 의원, 이한성(문경ㆍ예천) 의원, 이완영(고령ㆍ성주ㆍ칠곡) 당 환노위 수석전문위원, 강석호(영양ㆍ영덕ㆍ봉화ㆍ울진) 의원 ▲경남에선 조현룡(의령ㆍ함안ㆍ합천)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각각공천을 받아 본선에 나서게 됐다.
이날 오후 늦게 추가로 발표된 경선지역에서는 ▲서울 강동호(중랑을) 서울 외국어대 대학원 총장, 신동우(강동갑) 전 강동구청장 ▲부산 이재균(영도구) 전 국토해양부 제2차관 ▲인천 박상은(중구ㆍ동구ㆍ옹진) 의원 ▲강원 이이재(동해ㆍ삼척) 전 동해ㆍ삼척 당협위원장 ▲경북 장윤석(영주) 의원, 김종태(상주) 전 국군 기무사령관 ▲경남 이군현(통영ㆍ고성) 의원이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과거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석호익(경북 고령ㆍ성주ㆍ칠곡) 후보와 금품제공 논란을 빚은 손동진(경북 경주) 후보에 대해서는 자진철회 형식으로 공천을 사실상 취소했다.
이날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 선언 등 반발이 간단치 않은데다 역사인식이나 도덕성 논란 끝에 4명의 공천이 번복되고 당 일각에서 `사천 공천’, `계파 공천’ 비판까지 제기하고 있어 공천 후유증이 예상된다.
유정현(중랑갑) 의원과 석호익 전 KT 부회장은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는 박형준(부산 수영)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9일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조진래(경남 의령ㆍ함안ㆍ합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조현룡 후보의 금품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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