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또다른 모습과 만난다
  • 경북도민일보
문화재 또다른 모습과 만난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2.0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주박물관 `X선으로 본 우리 문화재’ 7월 1일까지 마련
 
 
안압지에서 출토된 꽃 장식 평탈칠기(花形裝飾 平脫漆器)는 연꽃잎 모양의 장식 칠기판들이 서로 맞대어진 독특한 구조의 문화재이다. 아래는 꽃 장식 평탈칠기X선 사진.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7월 1일까지 `X선으로 본 우리 문화재’ 특집진열을 고고학  2층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과학의 눈으로 문화재를 관찰해 그 내부가 어떤 모습이며 우리에게 어떤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는지 소개하고 전시품으로는 총 12점을 선보인다.
 국립경주박물관은 먼저 안압지에서 출토된 꽃 장식 평탈칠기(花形裝飾 平脫漆器)는 연꽃잎 모양의 장식 칠기판들이 서로 맞대어진 독특한 구조의 문화재를 선보인다.
 이 평탈칠기의 용도는 중간 부분에 작은 불상을 넣는 일종의 감실(龕室)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X선 형광분석 결과, 연꽃잎 모양으로 깎은 8개의 나무조각 표면에 나비와 꽃 모양으로 오려붙인 금속 장식판은 재질이 은(銀)으로 밝혀졌다. 또 X선 촬영으로 나무 조각들이 여러 개의 구리(銅)못으로 고정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경주 덕천리에서 출토된 등잔(燈盞)은 굽다리 위에 여섯 개의 작은 등잔을 올려놓은 형태다. X선 사진을 보면 등잔 중간에 뚫린 구멍의 내부가 아래쪽의 크고 둥근 관과 서로 이어진 구조이다.
 여섯 개의 등잔에 따로따로 기름을 넣었던 것이 아니라 한 곳에만 부으면 모든 등잔에 자동으로 기름이 채워졌던 것이다.
 여기에 각각 심지를 꽂아 불을 밝혔다.
 이 밖에도 금입사 (金入絲 )로 표면에 용 문양을 화려하게 새긴 계림로 14호묘 출토 말안장 뒷가리개 등을 X선 사진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문화재의 또 다른 세계를 새롭게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롭고도 유익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편집인 : 모용복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