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김효주, 프로언니들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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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김효주, 프로언니들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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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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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주는 15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 끝난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시종 여유로운 플레이를 펼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연합

   롯데마트 여자오픈 챔피언 등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개막전에서 골프 천재가 탄생했다.
 여고생 아마추어 골퍼인 김효주(17·대원외고2)다. 김효주는 15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6238야드)에서 끝난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에서 시종 여유로운 플레이를 펼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역대 아마추어 선수로는 21번째로 KLPGA 투어 우승의 영예를 안은 김효주는 1~ 4라운드에서 줄곧 선두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의 우승은 초반부터 예견됐다. 첫날 6언더파로 이정민(20·KT)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한 김효주는 둘째 날에 5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로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2타를 잃어 4언더파를 기록한 2위 이정민과는 무려 7타나 앞섰다. 3라운드에서도 언니들의 견제가 없는 김효주의 독주가 계속됐다.
 김효주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2위로 치고 올라온 문현희(30·호반건설)가 4언더파에 그치면서 여전히 6타 차 선두를 유지해 우승컵에 바짝 다가섰다.
 마지막 날 김효주는 한층 펄펄 날았다. 김효주는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고도 무려 6타를 더 줄여 프로 대회에서 최고 성적인 16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 문현희를 9타 차로 따돌렸다.
 김효주는 이날 1, 2번홀을 시작으로 버디를 7개나 잡는 버디쇼를 펼쳤다.
 김효주는 오는 18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시즌 7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로 개막하는 롯데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나갈 예정이어서 해외 무대에서의 첫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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