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생태계 되살리는 포스코의 인공어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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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생태계 되살리는 포스코의 인공어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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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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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가 바다숲 조성에 두팔 걷어붙이고 나설 태세다. 철강 슬래그로 만든 인공어초 `트리톤’이  바다 생태계를 되살리는  보금자리같은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 한 것이 원동력이다. 포스코가  500개 넘는 트리톤을  설치한 전남 여수시 거문도 덕촌리 마을어장을 실사한 결과다.
 포스코의 바다생태계 조사활동이 거둔 성과는 여러가지다. 먼저 철강슬래그  인공어초가 일반 암반보다 수중 어초 생장에 10배 이상 효과를 지녔다는 사실이다. 감태를 비롯한 해초류가 1㎡당 4 ~ 30㎏ 가깝게 서식하고 있음이 수중 촬영됐다. 갯녹음 걱정을 크게 덜 수 있는  둥지를 만들어 낸 것이라 할 수 있는 성과다.
 해조류의 건강한 생장은 우리에게 많은 이득을 선사한다. 어민에게는 소득증대의 보증수표와 다를 게 없다. 또한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데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란 믿음을 갖게 한다. 해초류의 이산화탄소 저장 능력이 열대밀림보다 웃돌기 때문이다. 열대숲의 이산화탄소 저장량이 ㏊당 10t인데 비해  바다숲은 10 ~ 20t에 이른다고 한다. 야금야금 파먹혀 들어가는 열대숲의 현실을 생각하면 바다숲 조성에 힘을 기울여야 할 이유는 분명해진다.
 포스코의 바다숲 조성 사업은 벌써 12년에 걸친 경험을 쌓아놓고 있다. 지난 2000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와  손잡고 철강슬래그 인공어초 개발에  나선 것이 첫걸음이다. 쇳물의 부산물인  철강슬래그 인공어초는 이제 성공작으로 자리를 굳히는 계기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따라  포스코의 인공 바다숲은 그 영역을 넓혀나갈 수 있게 됐다.
 올해만 하더라도 포항 구룡포와 강원도 삼척시 갈남리에 바다숲을 더 만든다는 게 포스코의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산호숲 복원도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내해 뿐만 아니라 세계의 바다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는 쾌거가 되리라고 믿는다.
 오는 5월 12일 열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이를 위한 디딤돌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 기간에 `포스코파빌리온’의 전시관을 통해 바다숲 조성 성과가 홍보될 것이기 때문이다. 환경을 살리는 철강사의 이미지가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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