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열린 올림픽 조 추첨 결과를 놓고 최상의 조라며 한국이 환호하는 사이 영국 언론은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24일(현지시각)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조 추첨 직후 “한국은 8강까지는 스스로 진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메달까지는 가망이 없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영국 언론인 만큼 자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를 먼저 떠올렸다. 지동원이 키플레이어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선더랜드에서 뛰고 있는 스트라이커 지동원은 리그에서는 적응을 잘 못하고 있으나 대표팀에서는 주전 공격수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며 주목했다.
이어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43) 감독에 대해서는 “대표팀 시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했던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며 “그는 4번 출전한 월드컵에서 많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소개했다.
한국 대표팀의 전적까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한국은 런던올림픽을 포함해 아홉 번이나 출전한 올림픽에서 8강에 두 번이나 이름을 올린 팀”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과 1차전을 치르는 멕시코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후한 평가를 내렸다.
멕시코를 열 번째 올림픽 무대에 고개를 내밀어 4강과 8강에 올랐던 팀이라고 소개하더니 급기야 “이번 대회에도 4강까지는 무난하게 오를 팀”이라고 전망했다.
멕시코의 키플레이어로는 지난해 첼시가 전격 영입한 울리세스 다빌라(21)를 꼽았다. 텔레그래프는 다빌라를 “첼시 미드필더인 다빌라는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SBV비테세아른험에 임대 돼 뛰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주목해야 할 유망주”라고 칭찬했다.
그밖에 스위스는 조별리그는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고 가봉에 관해서는 `깜짝 놀라게 할 팀’으로 평가했다.
한편 자국인 영국은 열정적인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결승전까지 올라갈 것으로 자신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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