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모자라면`패스트푸드’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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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모자라면`패스트푸드’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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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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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결핍 뇌, 보상중추 활성화
경계기능 저하…유혹 못 뿌리쳐

 잠이 모자라면 음식을 고를 때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을 선택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성누가 병원의 마리-피에르 세인트-온지(Marie-Pierre St-Onge) 박사는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잠을 충분히 잔 사람과는 달리 과자, 피자 같은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을 보았을 때 보상과 동기를 담당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0일 보도했다.
 뇌의 보상중추는 중독과 쾌락추구 행동을 보이는 사람에게서 활성화되는 것으로알려져 있다.
 세인트-온지 박사는 체중이 정상인 25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5일 동안 하루 4시간씩 수면을 제한하고 채소, 야채, 오트밀같은 건강에 좋은 식품, 과자, 피자 같은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 사무실 용품 같은식품이 아닌 물건들 사진을 보여주면서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관찰했다.

 그 결과 건강에 나쁜 식품을 보여줄 때만 뇌의 보상중추가 활성화되었다.
 연구팀은 이어 5일 동안 하루 9시간씩 자게 하면서 같은 실험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을 보여줄 때 뇌의 보상중추가 활성화되지 않았다.
 이 결과는 수면이 인지기능의 조절능력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세인트-온지 박사는 설명했다.
 즉 수면이 부족해 피로하면 경계기능이 저하돼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은 피해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잠이 모자라면 체중이 불어난다는 앞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연구결과는 보스턴에서 열린 수면학회연합회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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