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모바일 연하장’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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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모바일 연하장’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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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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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문자메시지 이용 새해인사 늘어
편리함 영향…판매량 전년 8만 →2만매
 
 
 회사원 이모(43)씨는 올해 연하장을 한장도 보내지 않았다. 대신 공짜문자사이트에서 새해문자를 일괄 전송했다.
 이씨는 “보내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쉽고 편리해 요즘에는 메일이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새해의 축복을 담아 보내는 연하장이 해마다 줄고 있다.
 포항우체국에 따르면 올해 12월분 포항의 우편물 배달량은 437만5732통으로 지난해 같은 달 410만8115통보다 6.5% 증가했다.
 그러나 성탄·연하 우편물은 지난해 12월 28만3320통을 기록, 올해 24만9560통에 비해 오히려 8.4% 감소했다.
 포항 우체국 관계자는 “최근 편리함을 이유로 이메일과 문자메세지 등으로 새해 인사를 하는 사람이 늘면서 연하 우편물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우체국의 연하장 판매량도 덩달아 지난해 8만매에서 2만매 줄었다.
 포항문고 등과 같은 시내 상가도 마찬가지.
 상가 관계자는 “12월에 1인당 5장씩 나가던 연하장도 현재는 하루 2장, 아니면 아예 판매가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해보다 올해 반품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돼 내년에는 연하장 판매를 줄일 생각이다”고 말했다.
 유모(32·은행원)씨는 “예전에는 연하장을 정리하며 새해를 맞이 했는데, 요즘에는 받는 연하장이 2~3개 뿐”이라며 “손으로 꾹꾹 눌러 쓴 연하장이 그리울 때도 있다”며 아쉬워했다.
 포항 우체국 관계자는 “이메일 등의 발달로 연하장 뿐만 아니라 편지와 경조카드도 점점 감소하고 있다”며 “우체국에서는 캡슐편지 등을 선보이며 대책강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 “편지나 카드 등에 본인이 직접 쓴 글씨는 메일 등보다 받는 사람에게 무한의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영기자 purple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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