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정식… 상견례서 캠프인사들 의견 취합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선언문 키워드는 변화, 희망, 미래가 주축이 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박 전 위원장이 정치의 목적이라고 수차례 강조한 `국민행복’과 전날 공개된 대선 슬로건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뒷받침하기 위한 주요 개념인 셈이다.
박 전 위원장은 출마선언 하루 전인 이날도 여러 의견을 청취한 뒤 선언문의 내용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슬로건과 캐치 프레이즈는 지난 5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캠프에 참여하는 31인이 상견례를 겸해 모인 오찬 자리에서 협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선언문에는 국민의 마음에 와닿는 2∼3개 정도의 중요 개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선언문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변추석 미디어홍보본부장도 전날 슬로건을 발표하면서 “변화는 시대적 과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본부장급 한 인사는 사견을 전제로 하면서도 “예컨대 교육 분야를 보면 많은 학생들이 꿈을 잃고 무조건 공부만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붙들려 있다”며 “박 전 위원장이 자신이 이런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는 점이 선언문에 들어가있지 않겠느냐”고 예시했다.
미래도 중요 키워드로 꼽힌다. 박 전 위원장이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언급한 `국민행복’과도 직결되는 측면이 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누구든 자신의 미래를 꿈꿀 수 있고 잠재력과 끼를 맘껏 발휘할 수 있는 나라를 저는 꿈꾼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는 “우리에게는 나라를 살리고 국민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고 역설한 바 있다.
이 경우, 당이 문제를 제기하는 `5·16 쿠데타에 대한 역사적 평가’ 등 과거 보다는 미래에 더욱 방점을 찍어야 한다는 점을 에둘러 강조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올 수 있을 걸로 보인다. 연합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