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의회도'돈 선거'충격
  • 황경연기자
상주시의회도'돈 선거'충격
  • 황경연기자
  • 승인 201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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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살 부른 예천 이어 상주시의장도 금품선거 확인
시군의장 자리 돈 매수 수사 전 시군으로 확대 조짐

 금품선거와 관련, 군의원이 자살까지 한 예천군의회 의장단 선거에 이어 상주시의회도 금품이 오간 사실이 경찰 수사결과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돈 선거 비리가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도내 시군의회 의장단 선거에 대한 경찰 수사가 전 시군의회로 확대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실시된 상주시의회 의장 선거와 관련, 상주경찰서는 금품선거에 대한 수사에 착수, A의원을 추궁해 모 의장 출마후보 측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모 의장 출마자의 측근인 B의원이 선거 하루 전인 지난 5일 A의원의 집을 찾아가 지지를 부탁하며 A의원의 웃옷 주머니에 5만원짜리 400장(2000만원)이 담긴 돈봉투를 넣어두고 갔다. 뒤늦게 돈봉투를 발견한 A의원은 1시간쯤 뒤에 B의원의 집을 찾아가 돈봉투를 돌려줬다는 것.
 돈선거와 관련, 경찰은 모 의장 출마자와 돈봉투를 전달한 B의원을 이번 주 내로 소환해 돈을 전달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돈을 뿌린 혐의를 받고있는 모 의장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전체 의원 17명 가운데 4표를 얻어 낙선했다.
 군의원이 자살한 예천군의회 의장단 선거와 관련, 예천경찰서는 19일 금품선거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경찰 조사에서 의장에 당선된 정영광의원과 이준상 의원은 돈을 주고 받은 혐의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의원과 B의원이 혐의 사실 일부를 시인함에 따라 보강수사를 거쳐 E 전 의원과 함께 사법처리키로 했다.
 또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관련 의원들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예천군 금품선거와 관련, 예천군 4H후원회,농촌지도자회,한국농업경영인,한우·영돈협회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예천군농업인단체협의회는 18일 예천군의회를 항의 방문, 금품선거에 연루된 의원들의 즉각 사퇴와 군의회의 공개사과를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황경연·박기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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