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매설 증기관서 수증기 `모락’
  • 김형식기자
구미공단 매설 증기관서 수증기 `모락’
  • 김형식기자
  • 승인 201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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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보 담수 이후 물 스며들어…관 낡은데다 지하수위 높아져 발생

운영업체, 긴급 공사…“허가받아 이달 안에 설비 보수”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 지하에 매설된 증기관에 물이 스며든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 보의 담수가 시작된 이후 강과 인접한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 지하 증기관에 물이 닿아 형성된 수증기가 밖으로 유출되면서 운영업체가 긴급 공사를 벌이기도 했다.
 12일 구미열병합발전소는 지난 6월부터 구미1단지 지하에 매설된 일부 증기관에 물이 스며들고 있다고 밝혔다.
 STX에너지가 운영하는 구미열병합발전소는 유연탄과 중유를 원료로 증기와 전기를 생산해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와 한전에 공급하고 있다.
 증기관은 1988~1989년 매설돼 낡은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압·고온인 증기관에 물이 스며들면서 2중으로 된 관의 바깥 부분에 닿은 물이 수증기로 변해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

 이 증기관의 온도는 210도, 압력은 20㎏/㎤이다.
 발전소측은 지하수를 펌프로 빼내고 있고 수증기가 유출되는 지역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남쪽에 있는 칠곡보가 낙동강 물을 채우기 시작한 6월 말부터 빚어졌다.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는 낙동강 서쪽에 연접해 있다.
 이에 따라 구미열병합발전소측은 구미산단 기업체에 주의를 당부하고 관련 기관의 허가를 받아 이달 안에 낡은 설비를 보수하기로 했다.
 김유석 구미열병합발전소장은 “매설된 지 오래되다 보니 관이 낡은 상태에서 지하수위가 상승해 빚어진 일”이라며 “당장 폭발할 위험은 없으며 조만간 보수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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