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와 김진표.안민석.윤호중(이상 열린우리당), 남경필.이규택.임태희(이상 한나라당) 의원 등은 12일 수원 도지사 공간에서 조찬 간담회를 열고 "하이닉스 공장 증설은 국가적 과제로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도내 의원들에게 '하이닉스 공장증설 허용 건의서'를 전달한 뒤 "반도체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투자시기를 놓치면 재기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도는 건의서에서 하이닉스가 다른 경쟁사에 비해 D램 12인치 생산능력이 떨어져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생산라인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공장 증설의 주요 걸림돌인 구리 배출문제에 대해 IBM과 인텔 등은 생산에 구리공정을 도입했으며, 선진국의 경우 배출기준을 정해 입지를 허용하는 만큼 이천 공장 증설의 원천봉쇄는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당 기업도시지원특위 윤호중 위원장은 "청와대와 산업자원부, 재경부 등 관계 부처와 당정협의를 통해 정부의 정확한 입장을 파악하겠다"면서 "여야 의원이 결의를 모아 속도감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태희 의원도 "처음에는 하이닉스 이천 공장 증설을 하기로 했다가 이미 거론됐던 환경문제를 걸어 뒤늦게 정부가 반대하는 이유가 이해 안된다"면서 "여야가 공동대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한 의원들은 윤호중.임태희 의원을 창구로 하이닉스 공장 증설에 대한 여야 대응방안을 조율하기로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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