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도 원산지 속여서 판매
미국산 쇠고기의 원산지를 국산이나 호주산으로 둔갑시켜 유통하다 적발된 사례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3일 국회 농수산위원회 김춘진(민주통합당)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건네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미국산 쇠고기의 원산지 표시 위반사례는 2008년 97건, 2009년 210건, 2010년 251건, 2011년 261건으로 매년 늘어났다.
미국산 외에 호주산, 뉴질랜드산, 여러 국가 혼합 쇠고기의 원산지 위반 사례는2008년 419건, 2009년 323건에서 2010년 352건으로 소폭 늘었다가 2011년 211건으로 줄었다.
2009년 이마트의 한 지점은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둔갑시켰고 롯데마트의 2개 지점은 뉴질랜드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속여 모두 형사입건됐다.
홈플러스의 한 지점은 2010년 전남 나주산 쇠고기를 강원도산으로 표시했고, 2011년에는 태국산 닭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판 지점도 있었다. 올해 8월에는 캐나다산 돼지고기를 국산으로 허위표시한 지점이 적발돼 형사입건됐다.
지난해 값싼 외국산 농축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이거나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음식점 적발 건수는 2681건, 유통과정에서 이러한 위반행위가 적발된 건수는 2246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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