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산불진화대원이 교통정리`웬말?’
  • 황경연기자
상주 산불진화대원이 교통정리`웬말?’
  • 황경연기자
  • 승인 201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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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내달 15일까지 원예농협 등 생감공판장 수매車 교통지도에 27명 배치

“시민 세금으로 운용하는 인력 왜 부적절하게 사용하나” 지적

 상주시가 산불진화대원들을 교통정리에 투입, 산불이 발생할 경우 효과적인 초기대응에 여러가지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상주시에 따르면 시는 감 수확철을 맞아 상주원예농협을 비롯해 3군데의 생감공판장에 산불진화대원 27명을 투입, 오전 7시~오후 2시, 오후 3시~ 밤 10시까지 감 수매차량 교통지도를 하도록 하는 계획을 수립,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달동안의 시행에 들어갔다.
 산불진화대원은 이달 15일부터 2013년 5월달까지 운영되는 인력이다. 이들 산불진화대원을 취지와는 전혀 무관한 일에 동원하는 것은 산불이 발생할 경우 효과적인 초기대응에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원예농협을 비롯한 3군데의 생감공판장의 교통문제는 공판장이 자구적 대책으로 해결할 문제이지 시민의 세금으로 운용하는 산불진화대원들을 투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아침7시부터 교통지도를 위해 투입되는 산불진화대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함께 교통지도를 하다가 뜻밖의 교통사고라도 발생하게 되면 책임소재 문제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산불진화대원들이 교통지도를 하다가 자신이 사고를 당하게 되면 산불진화작업과 무관한 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책임을 어느 관계기관에서 질 수 있을지도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산불진화대원들을 민간업체의 교통정리에 투입하는 것은 특혜로 보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감 수매철을 맞아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주민들의 원활한 교통소통이 되도록 통제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지원하게 됐다”며 “산불발생시 전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대책은 강구돼 있다”고 해명했다. /황경연기자 hg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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