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이혼이 주 원인…가족간 유대관계·격려·칭찬 도움
세계정신건강연맹(WFMH)은 세계적으로 우울증이 크게 늘어나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최근 경고한 바 있다.
특히 청소년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지만 부모들이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18세 이하 남자 청소년 10명 중 한 명, 특히 여성 청소년의 경우 그 두 배인 2명 중 한 명이 우울증을 앓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많은 청소년이 우울증으로 고통받지만 이 가운데 절반은 질환에 걸린 것조차 모른 채 지내고 있다고 심리치료사 마르틴 바이에를은 지적했다. 부모들이 아이의 우울증 증상을 눈치 채고 진료를 받도록 하는 등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청소년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은 부모의 이혼이다. 또 학업 과중감, 부모와의 충돌, 공동체 내에서의 위화감 등도 중요한 원인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엔 항우울제 등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늘 가장 중요한 일은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다.
특정한 삶의 요소들이 우울증을 일으키거나 심화시키는 것처럼 또 다른 요인들은 예방과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
예컨대 화목한 집안 분위기, 분명한 상호 영역 구분, 짜임새 있는 일상 일정, 부모가 자녀의 심리적 면역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인정하고 격려하는 일 등을 들 수 있다.
바이에를은 무엇보다 자녀들에게 칭찬을 자주 해주고 무슨 문제든 함께 해결해 나가라고 충고했다. 연합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