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도소는 다음달 1일부터 사흘 동안 교도소 주차장에서 `제1회 대구교도소 국화축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따뜻하고 희망을 주는 교정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대구교도소 수형자들이 직접 키운 국화화분 2600여개가 전시된다.
　전시회를 위해 대구교도소 수형자들은 올봄부터 국화를 정성스럽게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교도소는 전시된 국화 가운데 일부는 시민들에게 판매해 수익금을 무연고 수형자 등의 복지에 활용하기로 했다.
　교도소측은 또 국화전시회와 함께 수형자들이 새 삶에 대한 꿈을 키우면서 만들어 낸 한지공예작품과 교정작품 등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박종관 대구교도소장은 “이번 전시회가 단순히 꽃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힘들고 지친 모든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축제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병진기자 kbj@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