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보상비 133억 증액…“이곳 노선 41㎞만 2차로로 방치”
“국가 기간산업 지역 홀대 안돼”
2차선으로 건설 중인 국도 36호선(봉화~울진간) 도로의 4차선 확장 전망이 밝아졌다.
21일 새누리당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국회의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임광원 울진군수, 박노욱 봉화군수와 함께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홍철 위원장과 만나 지역 현안사항과 관련한 관계기관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 의원은 “지역 숙원 사업인 국도 36호선 4차로 확장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고, 홍철 위원장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정부에 강력 건의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토해양부를 대신해 참석한 이승호 도로정책관은 “기획재정부가 봉화~울진 구간 4차로 확장을 위한 토지보상비를 당초 189억6300만원에서 133억원을 추가로 증액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정책관은 “4차로 공사에 대해서는 정부의 의견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들 두 곳 단체장은 “일본 원전사고의 위험 속에도 국가전력공급의 원천인 원자력발전소 6기가 가동 중이고, 2기가 추진 중으로 국가 기간산업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지역을 홀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토의 균형발전과 이명박 정부 30대 선도프로젝트라는 점을 인식해 4차선 도로 건설의 타당성을 주장했다.
강의원과 임-박 군수가 4차로 건설 타당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서자 홍철 위원장은 “4차로 확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고 밝혔다.
특히 홍 위원장은 “정부가 봉화~울진 구간에 4차로 확장을 위한 토지보상비를 133억원 증액 확보한 만큼,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에 강력히 건의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용국·채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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