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후보 문 후보 전폭 지원 이후
리얼미터 여론조사…두 후보 격차 더 벌어져
중앙 5개 언론사 조사 모두 朴후보가 앞서
수도권-충청, 부산-경남서 막판 공략
12ㆍ19 대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세론 굳히기’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판세 뒤집기’ 전략이 정면 충돌하는 살얼음 판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전 후보의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이후 지난 주말 실시한 중앙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 후보를 일제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D-10’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주말 9일 현재 판세는 박근혜 지지율이 우세 고착화 경향을 보였다.
중앙일보-JTBC가 7~8일 리얼미터와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2.2%포인트)에서는 다자구도시 박 후보 51.1%, 문 후보 42.0%로, 두 후보의 격차가 9.1포인트나 더 벌어졌다.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7~8일 부산과 서울 등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전폭적인 지원유세에 나선 상황에서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전날 조사(6~7일)에서는 박 후보(49.5%), 문 후보(42.9%) 간 격차가 6.6%포인트였다.
조사는 집전화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또 8일 실시된 조선일보와 국민일보, 한겨레신문, MBC, SBS,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 조사에서 박 후보(47.5%) 문 후보(42.7%), MBC 조사에서는 박 후보(47.5%) 문 후보(41.7%), 국민일보 박 후보(47.4%) 문 후보(42.7%), 한겨레신문 박 후보(46.0%) 문 후보(41.7%)로 각각 나타났다. SBS는 박 후보(47.6%) 문 후보(43.6%)다.
대선이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최대 표밭’인 수도권과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에서 예측불허의 대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두 후보는 수도권ㆍ충청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박 후보는 불모지인 호남에서 두자릿수 지지율을, 문 후보는 자신의 출신지인 부산·경남(PK)에서 40%대 지지율을 `승리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어 호남 및 PK 격돌도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박 후보를 중심으로 형성된 범보수연합과 문 후보가 주축이 된 범진보연합의 세(勢)대결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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