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군용기 추락, 탑승객 2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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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군용기 추락, 탑승객 2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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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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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서도 군용 헬기 추락해 5명 숨져

 옛 소련권 국가인 카자흐스탄과 우크라이나에서 25일 군용 수송기와 헬기가 잇따라 추락해 모두 30여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이날 오후 군용 수송기가 추락해 탑승객 27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현지 TV 방송 KTK 등이 전했다.
 카자흐스탄 국가보안위원회 공보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25일 오후 6시 55분께 (카자흐 남부) 쉼켄트 공항에서 2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국가보안위원회 산하 국경수비대 소속 군용기가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공보실은 “사고기인 안토노프(An)-72 수송기에는 7명의 승무원과 국경수비대 대장 임무 대행 투르간벡 삼벡코프 대령 등을 포함한 20명의 군인이 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보안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기에 타고 있었던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현장 주변에는 기상 상황이 아주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기는 이날 수도 아스타나에서 쉼켄트로 비행한 뒤 목적지 인근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했으며 추락 뒤 곧바로 화염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KTK 방송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이용해 수송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도중 지상 약 800m 상공에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주민 바울잔 도소프는 “비행기가 아주 낮게 우리 마을 위를 날아가더니 약4초 쯤 뒤 폭탄이 터지는 듯한 굉음과 함께 폭발했다”며 “사고 현장에 가보니 비행기 동체 잔해와 심하게 훼손된 시신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고 참혹한 현장 상황을 소개했다.
 현장에 급파된 구조대는 사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 검찰은 사고와 관련 비행 규정 위반이나 점검 부족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An-72는 옛 소련 시절인 1970년대 후반에 개발된 수송기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옛 소련권 국가 군대에서 운용 중이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민간용 수송기로도 이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군용 헬리콥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중부 키로보그라드주에 있는 알렉산드리야 비행장에서 내무부 산하 내무군 소속 헬리콥터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성명에서 “오후 4시(현지시간)께 Mi-8 헬기가 이륙 후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추락하기 시작했으며 결국 땅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승무원 3명과 정비 기술자 2명 등이 사망했다.
 당국은 추락 현장에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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