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정법원 작년 집계 분석...`부부갈등 해소 전문상담’실시
지난해 설 이후 대구지역의 이혼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돼 설을 쇠면서 생긴 부부갈등이 파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실제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구가정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설(1월23일)을 쇤 직후인 2월 지역에서 이혼한 건수는 모두 801건(재판이혼 217건, 협의이혼 584건)으로 전달인 1월의 708건(재판이혼 186건, 협의이혼 522건)보다 13.1% 증가했다.
또 3월의 이혼건수는 870건(재판이혼 226건, 협의이혼 644건)으로 1월보다 22.8%나 증가해 설을 전후한 부부갈등의 후유증이 실제 이혼으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상담은 법원이 소극적으로 접수된 사건만 처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혼접수 이전 단계부터 개입해 전문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이혼을 막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또 이혼접수 이전에 이혼이 당사자 및 미성년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등과 관련한 전문상담으로 갈등을 겪는 부부들이 이혼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
대구가정법원 차경환 공보판사는 “상담을 원하는 사람은 법원에 전화하면 상담기일을 지정받을 수 있다”며 “법원은 추가 상담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대구지역 전문상담기관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대구가정법원 조사관실 053-570-1573)
/김병진기자 kb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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