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연평도 비대위’ `쇼’ 안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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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연평도 비대위’ `쇼’ 안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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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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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이 어제 연평도에서 비상대책위를 개최했다. 문희상 위원장 등 비대위원들은 이날 북한의 포격 현장도 둘러보고, 군 부대에서 장병들과 점심도 함께했다. 또 연평도 주민들과 간담회도 갖고 북한의 핵실험 규탄성명도 발표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소속의원 · 당무위원 워크숍을 연평도에서 열려다 숙소가 없어 포기했었다.
 민주당의 `연평도 비대위’는 당이 `종북정당’으로 낙인찍힘으로써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자기반성의 의미가 있다. 정성호 수석 대변인이 “대선에서 국민들이 서해 NLL(북방한계선) 논란 등을 보면서 (민주당에) 불안감을 가졌던 게 사실”이라고 자인했을 정도다. 박기춘 원내대표와, 변재일 정책위의장,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들이 공군 제17 전투비행단을 방문한 것도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민주당은 보수정당이었다. 신익희, 조병옥 박사가 상징하는 반공 - 보수 노선이 그 본류다. 그러나 김대중 - 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치면서 민주당은 `종북정당’으로 낙인찍히고 말았다. 김대중 정권이 햇볕정책을 내세워 북한에 `퍼주기’로 일관하면서 북핵 개발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도왔고, 노무현 정권 역시 마찬가지다. 노 정권은 심지어 서해 NLL을 “미국이 땅따먹기하기 위해 그은 선”이라고 영토를 훼손하기까지 했다.

 민주당은 3년 전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며 북한에 면죄부를 줬고, 연평도 포격도 “이명박 정부 탓”이라고 자해한 세력이다. 민주당에는 밀입북으로 김일성 품에 안긴 임수경 의원,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을 “민족반역자”라고 모욕한 김광진 의원, 태극기를 두발로 밟고 올라선 한명숙 전 대표, 북한 3대 세습을 “영국 엘리자베스 왕가의 왕위세습과 같다”고 한 박지원 의원 등 종북이 널려 있다. 민주당이 `북한노동당 2중대`라는 비난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민주당이 대선 패배를 계기로 종북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일단 환영할 일이다. 특히 안보 최전선인 연평도를 찾아 북한에 경고를 보낸 것은 제1야당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다. 민주당의 그 같은 모습에 국민들도 안심하면서 각종 선거에서 민주당에 표를 던질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종북 탈색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진정 종북에서 벗어나려면 당내 종북과  결별에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민주당 - 통진당의 `종북연대’에 의해 탄생한 `종북 국회의원’ 이석기-김재연 의원 국회제명에 당장 나서야 한다.
 민주당의 `연평도 비대위’가 `쇼’로 끝나지 않으려면 ’당가(黨歌)’부터 바꿔야 한다. 민주당 당가는 북한노동당 당원과, 김일성 찬양가를 작곡한 국가보안법 전과 4범이 만든 노래다. 민주당이 이런 당가를 부르며 아무리 연평도에서 비대위를 열어봐야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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