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매점·전통시장 타격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이 골목상권 진흥을 위한 규제에 발이 묶여있는 상황에서 일본계 유통재벌 슈퍼마켓 체인과 일본계 잡화점 일명 천냥백화점이 한국기업인 척 위장해 포항을 비롯, 대구경북 지역에 진출해 지역 유통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20일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최근 대구·경북 지역에 대거 진출해 골목상권을 잠식하고 있는 일본계 슈퍼마켓과 `다이소’ 등이 지역의 반발 여론을 의식해 교묘히 우리나라 유통업체로 위장해 영업하는 `꼼수’를 펼치고 있다. 게다가 이들 일본계 슈퍼마켓은 영업규제를 피하기 위해 기업형슈퍼마켓(SSM)이나 소형 편의점 형태로 지방에 진출하는 등 틈새전략까지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일본계 중소 편의점형 슈퍼마켓 `트라박스’는 입구 주변에 `한국기업’임을 강조하는 유인물까지 부착하며 영업 중이다.
유인물에는 `저희 트라이얼코리아는 한국기업입니다’ `한국자본이 함께하는 합작법인입니다’ `일본상품을 취급하지 않습니다’ 등의 문구가 담겨 있었다.
소비자연맹측은 “일본계 슈퍼마켓은 대구경북에 진출하면서 국내 유통산업발전법의 제한을 받지 않는 매장면적 3000㎡ 이하 규모로 출점해 의무휴업, 영업시간 제한 등 영업규제까지 전혀 받지 않고 있다”며 “국내 유통기업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의무휴업 등을 준수하는 마당에 일본계 슈퍼마켓이 오히려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다이소’는 국내 유통업체 규제를 틈타 아이스크림, 과자, 라면, 음료 등 식음료 제품 판매 비중을 늘리며 동네 슈퍼마켓 취급 품목에까지 공격적으로 파고 들고 있다. `1000원 숍’으로 유명한 다이소는 지난해 국내 매장 수 860개, 매출 8000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소비자연맹측은 밝혔다.
포항지역의 경우 시내 도심 쌍용네거리 주변에는 일본식 선술집인 쇼부,백천,북해도 등이 3곳에, 상도동과 중앙·두호동 지역에도 지역마다 1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장성동엔 텐구 1곳, 대이동에는 `만월일식 & 아자까야’1곳과 `가족정2’등이 들어서 손님을 끌고있다.
`다이소’는 포항에만 마트 안에 입점한 것을 비롯해 14곳에 들어서 성업을 이루고 있다. 또 일본계 저가의류매장인 유니클로 1곳, 일본계 대부업체인 산와머니도 포항에 입정해 운영중이다.
일본계 선술집은 술도 일본산만 팔고있으며 업소마다 콩을 발효시켜 만든 일본 전통식품인 낫또와 일본우동, 오뎅 등 음식을 안주로 인기를 끌고있다.
포항의 `다이소’ 잡화점을 통해 팔리는 일본과자는 초코비, 자가비,뿌쿠뿌쿠 타이(붕어빵), Pocky(일본빼빼로) 등 12종류. 일본사탕도 쿠로 아메(흑사탕), 하나노쿠치즈케(꽃의 입맛춤), 노도니슷키리(목캔디), 쿠리아메(밤사탕) 등 13종으로 청소년들의 인기를 독점, 성업을 이루고 있다. /이부용·정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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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라면 갤럭시폰 일제부품은 ?? 이런 편협한 국수주의기사는 이제 그만
만일 일본에서 반대로 이런기사 적는다면 기자분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