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생산 농가 한 곳도 없어… 올 5억원 투입 늑장 시도
경북도내 일선 시·군들이 한우 브랜드화로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에서는 브랜드 한우를 생산하는 축산농가는 한 농가도 없어 한우 브랜화를 위해 당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30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도내에서 생산되는 브랜화된 한우는 안동학가산 한우를 비롯, 안동황우촌, 예천참우, 울릉약소, 봉화한약우, 의성마늘소, 상주 감먹는 한우 등 총 53종에 달한다.
특히 브랜드 한우는 각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농산물이나 특산물을 사료로 먹여서 사육한 한우이기 때문에 최저 10%에서 최고 50% 정도 비싼 값에 팔리고 있어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포항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우 전용 브랜드는 아예 없다.
현재 포항지역 한우 브랜드는 지역에서 생산 판매되는 부추, 오가피, 축산물, 등 5종류의 농특산물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영일촌’이란 브랜드가 고작이다.
따라서 포항지역 1600호 한우 농가에서 1만4400여두 한우를 기르고 있지만 소의 여물과 족보까지 따지는 시대적 흐름에 맞게 한우에만 사용되는 고유 브랜드 한우를 생산하는 농가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포항지역 한우 생산농가는 브랜드 한우를 생산하는 다른 지역에 비해 소득면에서 크게 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포항시 관계자는 “시는 지난해 7억원 투입에 이어 올해도 5억원을 투입해 포항 한우 고급화 및 브랜드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지역 한우고기의 고급육 출현율은 현재 35%로 전국 평균 47%에 비해 12%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육질이 좋은 브랜드 한우 생산에 당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강동진기자 djkang@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