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수집에서 창작으로 이어진 예술사랑 40년
  • 이부용기자
작품수집에서 창작으로 이어진 예술사랑 40년
  • 이부용기자
  • 승인 20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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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화作 `늦가을’
지역미술인 후원자 김영화 콜렉션展 7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최근 우리주변에서도 어렵게 활동하는 예술가들에게 도움을 주는 후원사례들은 자주 접하게 된다. 경제적 지원에서부터 멘토 역할과 다양한 후원활동은 외롭게 창작활동을 펼치는 젊은 예술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지역 미술인들의 전시회에서 그들의 작품을 한 두점씩 사주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후원자 역할을 해오고 있는 김영화씨는 이제 40여년간의 작품 수집활동을 통해 꽤나 많은 작품을 수집한 컬렉터가 됐다.
 손일봉, 강운섭 등 작고 작가에서부터 정치환, 손문익 등 중견화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구입을 통해 그들과 예술적 교감을 가져왔다.
 화랑기획전이나 작가 개인전에서 감동받아 작품들을 구입함으로써 예술에 대한 성취도를 높일 수 있었고, 작가들에게는 미력하지만 후원활동에서 오는 대리 만족감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김영화 콜렉션전’을 그녀의 다섯 번째 개인전과 함께 오는 7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대구 수성구) A관에 마련된다.
 지난 2010년에 이어 개인전을 마련하는 김 작가의 작품세계는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양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일관성 있는 경향을 보여 오고 있다.

 작가의 눈에 보이는 현실의 조형적 요소에 작가내면의 감성을 이입시킴으로서 자연과 하나 된 보편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풍경과 정물에 담겨진 단조로운 화면구성은 회화적인 아름다움과 그로부터 발생하는 미적인 여운을 더욱 강하게 분출시키고 있다. 그의 그림은 현실로부터 조용한 일탈을 꿈꾸는 우리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준다.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이미지 속에서 감정 및 정신의 해방을 맛볼 수 있게 해주는 상징적 이미지들은 자연과 새로운 교감을 갖게 하는 가교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준다.
 자연을 통해서 미감을 열고 내면적 감성으로 창의적인 미의식을 깨우친 그는 이제 사물의 재현이라는 이차원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물성이 주는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작업실 앞마당으로 중첩된 팔공산 자락을 굵직하고 힘찬 붓놀림보다는 여성스럽고 섬세한 붓 터치에서 얻어지는 에너지를 다소곳이 담아내고 있는 화면구성은 산이 주는 세월이라는 시간성을 담담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
 자연의 변화무상한 변화만큼이나 많은 색채의 변화를 가지고 있는 `산’이라는 물성을 일관된 색조로 표출하는 그의 작품세계는 자연의 소박함과 경이로움이 깊게 베여난다.
 문의 053-420-8015.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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