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강력범죄의 온상처럼 돼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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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이 강력범죄의 온상처럼 돼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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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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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의 강력범죄 발생률이 전국을 통틀어 선두권임이 밝혀졌다. 살인, 강도, 성범죄 따위의 발생률이 가장 많다는 소리다. 2012년 기준 대검찰청 범죄 분석자료 내용이 그렇다. 특히 살인, 방화 , 도박 따위는 인구수에 비춰 발생비율이 전국에서 단연 선두권이다. 참으로 명예스럽지 못한 기록이다.
 대검의 자료를 보면 안동, 경주, 포항은 범죄의 무대가 되어버린 것만 같은 느낌까지 준다. 무엇보다도 안동시가 살인과 방화범죄 부문에서 전국 1위라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전국의 살인 사건은 1221건이고 안동은 9건이다. 그러나 인구수별로 따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방화사건도 마찬가지다. 안동의 이미지와는 사뭇 동떨어진 현상이어서 잘못된 분석일 것이라고  믿고 싶은 마음이 앞서기까지 한다.
 통틀어보면 경북은 강력범죄 3개 부문에서 1~3위, 6개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이 올라있다. 안동의 살인,방화와 경주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전국 1위다. 경주는 도박 2위, 간통 3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포항은 아동유괴범죄 발생률이 전국 3위다. 이 비율만 보면  경북의 민생치안이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소리로 들릴 수밖에 없다.

 최근 들어 구미에서는  상수도 사용량을 검침하러 다니던 여성이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된 일이 벌어졌다. 여인이 납치돼 강도를 당하는 사건도 일어나 범인이 공개 수배된 상태다. 범인은 결국엔 잡힐 것으로 믿는다. 시민이 협조해서 풀리지 않을 범죄는 없는 까닭이다.
 때마침 `폭력사범 삼진아웃제도’가 엊그제 ( 1일) 부터 전국에 걸쳐 시행됐다. 폭력사범을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검찰의 의지표명으로 볼 수 있다. 폭력에 뜨뜻미지근하게 대응하는 동안 강력 범죄는 10년 사이에 69.6%나 늘어났다고 한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사태로 번진 꼴이다.
  어떤 경우든 폭력에 너그러워서는 안 된다. 강력범죄의 온상이 되어버리다시피 한 경북은 더욱 그렇다. 대구여대생 살해사건 같은 참극이 경북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아무 데도 없다. 경북이 온갖 범죄율 1위를 기록한 터여서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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