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여우 소백산서 새끼 3마리 출산
  • 이희원기자
토종 여우 소백산서 새끼 3마리 출산
  • 이희원기자
  • 승인 2013.0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부복원센터, 12마리 관리
   올해 中서 10마리 새로 도입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자연 적응 훈련을 받고 있는 토종 여우 중 1마리가 최근 새끼 3마리를 출산했다고 27일 밝혔다.
 태어난 여우 새끼는 총 3마리였지만 1마리는 출산 초기 어미 여우가 양육을 포기해 숨졌다. 현재는 2마리만이 성장하고 있다.
 여우는 일반적으로 3∼6마리의 새끼를 출산하지만 자체 경쟁, 질병, 성장 지연 등으로 초기 사망률이 높은 편이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새끼를 출산한 여우는 작년 10월 자연 적응 훈련과 증식기술 개발을 위해 중국에서 들여온 것이다.
 공단은 이 여우가 같은 시기 중국에서 들여온 수컷과 교미해 새끼를 낳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공단은 지난 5월 말 어미 여우의 새끼 출산 징후를 확인했지만 어미가 수풀 속에 굴을 파고 은신하면서 새끼를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6월 초 어미 여우가 폐쇄회로(CC) TV가 설치된 인공굴로 새끼와 함께 들어오면서 새끼를 확인하게 됐다.
 태어난 새끼는 4주 가량의 수유 기간이 끝나는 이달 말 어미와 함께 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은 소백산에 있는 종복원기술원 북부복원 센터에서 12마리의 여우를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 추가로 10마리 가량 중국에서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관리하는 여우 중 야생성이 강하고 훈련 효과가 좋은 2쌍 이상을 선별해 가을에 자연방사한다.
 정철운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장은 “이번 출산으로 자연상태에서 서식하는 토종 여우를 확보할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희원기자 lhw@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편집인 : 모용복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