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U센터’ 건립 무산
  • 김병진기자
대구 `U센터’ 건립 무산
  • 김병진기자
  • 승인 2013.0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사원, 제동…시, 사업 취소로 시민혈세 수십억 날릴 판

육상진흥센터 앞 도로도
기능상실 53억 낭비 후폭풍

 2003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 기념으로 대구 수성구에 들어설 계획이던 `U대회스포츠센터’(이하 U센터) 건립사업이 무산됐다.
 기능이 중복되거나 유사한 체육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다.

 대구시는 2008∼2011년까지 총 4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수성구 대흥동 대구체육공원내 2만7000여㎡ 부지에 지상 3층·지하 1층, 연면적 1만2000여㎡, 관람석 2000여석 규모의 U센터 건립사업을 벌였다. 이 사업은 착공 후 사업부지 내 문화재 시굴 등의 이유로 공사가 멈췄고, 작년 10월부터는 아예 사업 자체가 중단됐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이달 초 감사를 벌여 “U센터 성격이 기존 대구실내체육관(북구 산격동)과 비슷한데다 인근에 들어선 육상진흥센터와도 기능이 겹친다”며 사업 추진에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대구시는 이 사업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4년여간 부지매입비, 교통영향평가, 토지보상비, 문화재 시굴 등의 명목으로 투자한 시비 수십억원을 고스란히 날릴 상황이다.
 시 한 관계자는 “조직 내부에서도 감사원 지적과 유사한 의견이 꾸준히 나왔다”며 “기능이 중복되지 않는 꼭 필요한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반기에 다시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 사업과 관련, 작년 2월 53억원을 들여 이 2곳의 진출입로를 이어주는 길이 462m, 폭 24∼30m의 신설 도로가 기능을 상실하게 될 상태다.   /김병진기자 kbj@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편집인 : 모용복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