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가인 제54회 정기공연
연극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
14일까지 포항아트센터서
부부의 갈등·화해과정 그려
부부가 가질 법한 생활의 발견. 때로는 우습고, 생각해보면 더 우스운 일상의 일들로 얼굴 붉히고 할퀴어 대는 갈등과 화해를 거듭해 나가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있다. 극단 가인(佳人) 제54회 정기공연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가 (작 김광탁, 연출 이한엽)오는 14일까지 포항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웃음의 포인트, 1인 다역의 멀티맨
우리들의 잔잔한 일상이야기인 이 작품에는 색다른 웃음 포인트가 있다. 그 웃음 포인트는 다름 아닌 영웅이 아빠, 교통 경찰관, 이웃집 여자, 아내의 옛 애인, 남편의 고등학교 시절 담임교사, 잡상인, 스님, 순경의 역을 맡은 남자 다역이다.
여자와 남자를 넘나드는 역할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변할 때마다 갈아입는 의상, 개성 있는 목소리 연기 그리고 그만의 색깔로 다양한 연기를 펼친다. 이제 그가 선사하는 웃음 핵폭탄과 부부로 살아가는 이야기에 빠져보자.
서로 다른 분명한 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남녀의 부단한 노력과 일상에서 벌어지는 보편 타당한 문제에 대하여 각기 다른 삶의 방식을 놓고 벌이는 이성적인 충돌로 이뤄진다.
실직한 지 5년이 넘은 남편과 중학교 과학 교사인 아내, 일상의 사소한 일로 끊임없이 충돌하는 두 사람이 주인공이다.
그러던 어느 날 지루한 일상의 탈출이랍시고 여행을 계획한다. 여행은 자신과의 대화라고 했던가.
서로에게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갖기 위해 시작된 두 사람의 여행은 그 시작과 함께 좌충우돌 야단법석을 떨고, 여행 중에 생기는 기막힌 에피소드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연극 같은 인생의 한 자락을 펼쳐놓는다.
남편역은 성홍석, 아내역은 김경현, 멀티맨은 김현조가 각각 맡아 열연을 펼친다.
공연시간은 오후 8시이며 금요일은 오후 10시, 토요일은 오후 4시·8시.
입장권은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 예매시 일반 1만 5000원, 학생 7000원. (월요일 공연 없음)
문의 010-2910-3239, 010-7326-7457.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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