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벨베데레 국제성악콩쿠르
올해로 32회째를 맞이한 벨베데레 국제성악콩쿠르는 매년 새로운 신인 발굴을 위해 전 유럽 140여개 오페라 극장의 연출가들과 방송국의 프로듀서, 기획사의 매니저 등이 참관하고 있으며, 수상자 혹은 참가자들과 계약을 맺어 `유럽 최대의 성악가 공급 시장’으로 불리고 있는 국제적 규모의 콩쿠르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비엔나 빈 슈타츠오퍼, 바르셀로나 리세우극장 등 세계 55개 도시에서 1043명에 이르는 참가자들이 예선을 치렀으며 1, 2차 본선을 거쳐 단 13명만이 결선에 올랐다.
이 바리톤은 축제공연 당시 우렁찬 소리와 당당한 무대매너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던 `카르멘’의 유명 아리아 `투우사의 노래’로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독일의 아우크스부르크극장에서 솔리스트로 맹활약중인 이 바리톤은 2009년 마리아 칼라스콩쿠르 남자오페라부문 3위, 2011년 소냐왕비 국제음악경연대회 우승 외에도 베니아미노 질리 성악콩쿠르 1위, 툴루즈 국제성악콩쿠르 2위, 스템함머 국제성악콩쿠르 2위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바리톤이다.
그의 화려한 이력 중 눈에 띄는 것은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대구 출신의 성악가라는 사실.
지난해 첫 고향무대였던 `카르멘’을 통해 그 존재감을 각인시킨 이 바리톤이 세계 최고권위의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는 소식은 대구 출신 성악가들의 실력이 국제적으로도 최고의 위치에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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