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호 화백 특별 기획전
10월27일까지 시안 미술관
대규모 설치미술 전관 전시
대구 경북을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명인 권정호 화백의 특별 기획전이 문광부 지정 미술관인 시안 미술관에서 열린다.
하반기를 시작하는 7월 열리는 권 작가의 전시회는 새로운 작업의 시도와 함께 그의 치열한 창작의 고뇌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1970년대부터 시작된 한국의 산업사회와 디지털시대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로부터 사회적 모순, 갈등, 억압 등을 작가의 관점에서 해결하려는 노력들을 작품으로 승화 시켰다는 것.
이번 전시의 미래를 통하는 문이라는 전시부제가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로 다가오지만 해골 수 천 개가 우글거리는 그의 작품들에서는 오히려 미래나 문이라는 개념은 죽음이나 종말을 떠오르게 한다는 미술평론가 이선영씨의 평론과 같이 끝없이 죽음의 세계를 탐구해 역설적으로 삶을 찾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오랜 기간 이 전시를 위해 준비한 작가의 신작을 중심으로 끊임없는 반복의 작업으로 탄생한 5000여개의 닥종이로 만든 해골형상을 이용한 대규모 설치미술을 중심으로 미술관 전관에 전시를 한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10월 27일까지 시안미술관 전관에서 펼쳐진다.
변숙희 관장은 “7월의 무더운 날씨만큼 작가 권정호의 창작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깃든 작품들을 이번 특별전을 통해 많은 지역민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특별전 이외에도 다양한 미술관교육프로그램과 함께 이달 개장한 캠핑장 등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시행하니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 주기를 기재한다”고 희망했다. 한편 미술관이 소재하고 있는 영천시 화산면 가상리 마을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마을미술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돼 마을전체가 공공미술마을로 구성, 풍성한 여름 문화체험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기인서기자 ki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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