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형 창조경제로 위기 극복하자”
  • 이진수기자
“포스코형 창조경제로 위기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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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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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회장, 한국 제조업 위기에 해결책 제시

 벤치마킹 중심 체제 창의성 결여
 창의적·체계적인 인재육성 강조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저성장·저수익 구조에 직면한 한국 제조업의 위기를 `창조경제’로 극복해야 한다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에서 정·관계, 학계, CEO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의 한국 제조업, 창조경제 시대의 새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제90회 코리아리더스포럼’에서 “한국의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이 지난 2010년 9.4%에서 올 1분기는 6.5%까지 하락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글로벌 제조업의 수급 불균형, 일본·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경쟁 심화, 일부 업종에 집중된 산업구조 때문”이라며 원인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특히 “전 세계 공급 과잉률은 자동차산업 25%, 철강 30%로 기업 간 치킨게임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게다가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과의 가격 경쟁이 어려워지고 중국과의 기술 격차도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내부적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우리 기업은 해외 벤치마킹과 기술 모방을 통한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 전략에 치중해 왔고 공급자 중심의 저원가 대량 생산체제를 추구해 왔다. 고속성장을 추구하면서 형성된 경직된 기업문화가 창의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변화하고 있는 제조업의 패러다임에 대해 “글로벌 기업들은 매출보다 수익 중심의 전략을 세우게 됐으며, 시장도 스마트한 소비자의 등장으로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소비자 가치가 중시되고 있다”며 상품 제조보다는 창조적 역량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창조경제’를 강조하며 △창의적 인재 육성 △혁신적 기업문화 △산업의 융복합화 △산업생태계 강화 △기술혁신 △가치경쟁 등 6가지를 구체적 실천전략으로 제시했다.특히 “기업 경쟁력의 핵심은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을 통섭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창출하고 실무경험을 통해 아이디어를 현실로 실현하는 실천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산학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인재육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바람직한 산업생태계 모델로 `3T’를 제시하며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거래를 바탕으로 한 상호신뢰(Trust), 윈윈할 수 있는 상생협력(Together),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지향(Tomorrow)적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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