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여학생 최고 성적 수석졸업자 김영은씨
전기공학·수학·컴공학 학위 3개 취득 정하륜씨
 
국내 최고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에 올해도 이색 졸업생이 나왔다.
　주인공은 올해 학사과정 전체 수석을 차지한 김영은(21·화학과·사진왼쪽)씨.
　김씨는 평점평균 4.15점(4.3 만점)을 받아 역대 여학생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또한 지난해 졸업생이 기록한 4.21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특히 김씨는 학과 과정을 7학기(3년6개월)만에 끝내 조기졸업의 기염을 토했다.
　이번 포스텍 학위수여식에 7학기 조기졸업자는 12명에 불과하다.
　부산과학고 출신인 그는 고교 과정도 2년만에 마쳐 고교 및 대학 모두 조기졸업하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
　김씨는 “졸업 후 서울대 의대에 진학해 의·공계를 통합한 새로운 학문연구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11학기 만에 세 개의 학위를 취득한 학생도 나왔다.
　주인공은 정하륜(27·사진오른쪽)씨. 정씨는 전자전기공학과에 입학, 컴퓨터공학과 수학 등을 복수 전공해 총 세 개 학위를 취득한다.
　그는 “통신, 컴퓨터 네트워크 등에 관심이 있어 처음에는 컴퓨터 공학을 먼저 시작했다가 수학적 지식과 통찰력 등에 매력을 느껴 수학과도 복수전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정씨는 포스텍 대학원 수학과에 진학해 공학과 순수 수학을 접목한 새로운 학문 분야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지혜기자 hok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