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이순신·살아 움직이는 거북선 만난다
  • 이부용기자
인간 이순신·살아 움직이는 거북선 만난다
  • 이부용기자
  • 승인 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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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이순신’내달 6~7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경북도민일보=이부용기자 ] 뮤지컬 `이순신’이 3년 만에 대구 관객과 만난다.
 오는 9월 6~7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펼쳐지는 이 뮤지컬은 2010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공식초청작으로 공연돼 주인공 민영기가 딤프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출가 이윤택과 연희단거리패가 한국창작뮤지컬의 자존심을 걸고 2008년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공연해온 창작역사뮤지컬이다.
 국내 창작뮤지컬의 한계를 극복하고 스펙터클한 극구성과 거북선과 판옥선이 오가는 대형무대, 그리고 국악과 양악의 만남으로 한국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기존의 상업뮤지컬이 다루는 사랑, 이별, 일상의 소재적 한계를 뛰어넘어 전쟁과 인간, 권력과 민중, 삶과 죽음 등 사회와 인간의 본질적인 주제를 이야기하는 새로운 뮤지컬의 지평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전쟁 속에서 인간은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더욱 불태우고, 전쟁 속에서도 축제를 열고 내일을 이야기한다.
 `인간 이순신’의 고뇌와 국난을 극복하는 민초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순신은 `이치에 닿지 않는 것은 행하지 않는다’는 조선 지식인의 사회윤리를 실천한 선비였다.
 이순신의 전쟁은 삶의 정당성을 되찾기 위한 세상과의 싸움이며,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 현실과 이상, 공포와 삶의 환희 사이에서 점점 미쳐가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이순신은 가족에 대한 책무를 지켜내려 한 아비였고, 남편이었고 아들이었다. 21세기 부권 상실의 시대에 등장하는 이순신은 우리가 잊고 살았던 한국의 아버지, 전란 속에서도 가족과 이웃 공동체의 삶을 위하여 처절한 자기 희생과 저항으로 혼돈의 세상을 견뎌내야 했던 조선 아비들의 자화상이다.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 상황 속에 놓인 이순신을 다룬다.
 실전에 가까운 안무적 움직임으로 완성해낸 해전 장면은 한편의 전쟁영화를 보는듯한 거대한 스펙터클과 장쾌한 긴장감을 관객에게 전해준다.
 무대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실제 크기의 거북선과 판옥선, 안택선 3척이 뮤지컬 역사상 최초로 등장하여 감동을 더해준다.
 조선통신사 황윤길과 김성일이 대마도주 종의지의 안내를 받아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만난 후, 귀국하여 서로 다른 관점들을 제시하면서 시작된다.
 전쟁이 발발하자 종의지의 장인 고니시 유키나카의 1군단은 부산을 거쳐 서울 평양까지 진격하고 선조는 의주로 피신한다.
 전쟁 발발 1년 전에 전라좌수사로 임명된 이순신은 첫 전투인 옥포해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사천해전, 한산대첩에서 연전연승해 단번에 전세를 역전시킨다. 그러나 부산 해전에서 정운 장군이 전사하자 깃발을 내리고 한산도로 귀환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다시 전투를 재개하자, 고니시 유키나카는 전투를 끝내기 위해 이순신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계략을 꾸민다.
 이순신을 함정에 빠트리려는 고니시의 계략에 넘어간 선조는 공격령을 내리고, 이순신은 왕의 명령을 거부하고, 투옥된다. 계속되는 전투와 부상에 시달리는 이순신은 자주 악몽을 꾸고, 원균이 이끄는 조선수군이 궤멸당하자 선조는 거의 광적인 병적 증세를 드러낸다.
 전쟁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병사로 끝난다. 그러나 이순신은 아직 전쟁을 끝내지 않으려 한다. 퇴각하는 고니시 1군단을 막아서서 마지막 전투를 시작한다.  
 공연 시간은 6일 오후 8시, 7일 오후 3·7시. 입장료는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자세한 문의는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www.ssartpia.kr)와 전화(053-668-180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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