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안압지(사적 제18호)의 물이 더욱 맑아진다.
경주시는 안압지에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6월까지 주변 남천에 1억원을 들여 집수정과 펌프 등을 갖춘 양수장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수장이 설치되면 안압지에 1일 1400t, 인근 연꽃단지와 월성해자에도 500t의 물이 각각 공급된다.
안압지의 저수량은 2만8000여t에 이르며 수심은 2m정도다.
경주시는 그동안 주변 수로를 통해 안압지에 물을 끌어들였으나 갈수기나 가뭄 때 물이 부족해 수질이 나빠지기도 했다.
경주시는 최근 실시설계를 마치고 문화재청에 현상변경허가 및 하천공작물 설치허가를 신청했으며 승인이 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안압지는 삼국통일 직후인 문무왕 14년(674년)에 조성된 신라시대 연못이다.
시 관계자는 “안압지의 수질을 개선하고 녹조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양수장을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올 상반기 내에는 공사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윤용찬기자 y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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