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12만7128건… 지난주보다 3배 늘어
방송통신위원회의 엄포로 잠시 얼어붙었던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이 지난 주말 다시 뜨겁게 달아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주말이 포함된 9~11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사이의 번호이동 건수(알뜰폰 제외)는 12만712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주일 전인 지난 2~4일 번호이동 건수 4만2148건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이다.
이동통신 시장은 이동통신 3사의 과잉보조금 경쟁이 치열해진 10월 번호이동 건수가 폭증했지만 이달 초 방통위가 엄벌 의지를 밝히면서 한때 급격히 냉각됐었다.
업계는 시장이 다시 과열되는 이유로 경쟁을 자극할 만한 요인이 규제 우려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5S·5C, 갤럭시노트3 등 신규 단말이 시장에 나왔지만 소진해야 할 기존 단말의 재고도 여전히 적지 않다”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제재를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장려금, 보조금을 쏟아부을 만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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