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원 그림 도산서당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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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천원 그림 도산서당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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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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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롭게 발행된 1000권 지폐 뒷면에 새겨진 그림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산서원관리사무소가 한국은행 측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도산서원관리사무소는 5일 안동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발행된 1000원권 지폐 뒷면에 새겨진 `계상정거도’가 `계상서당’이 아닌 명백한 `도산서당’이라며 이를 밝혀줄 근거를 제시했다.
 관리사무소는 “한국은행 측이 1000권 지폐 뒷면의 그림이 계상서당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보물 585호로 지정된 `퇴우이선생진적첩’에 달린 주석을 근거하고 있다”며 이는 “계상서당은 퇴계선생 51세인 1551년에 건립됐고 겸재의 `도산서원도’는 계상서당 건립 후 184년이 지난 1735년에 그린 작품이고 `계상정거도’는 196년이 지난 1747년에 그림 작품으로 당시 제자인 김성일과 우성전의 기록으로 미뤄볼 때 계상서당은 초가 이엉집으로 얼마 못가 쓰러졌다는 것을 근거로 하면 잘못된 주석”이라고 설명했다.
 또 “계상정거도가 현 도산서원의 지형을 모델로 한 실사도(實寫圖)와 같고 그림 속의 한옥이 분명히 기와지붕으로 묘사된 점을 들어 초옥 이엉집으로 지어진 계상서당이 아닌 도산서당”임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현재 1000원권 지폐 속에 새겨진 계상정거도의 모든 그림의 형태나 각종 자료 속에 수록된 기록을 근거로 할 때도 그림 속의 서당은 한국은행 측이 주장한 계상서당이 아닌 도산서당임을 확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오호 도산서원관리사무소장은 “한국은행 측이 조속한 시일 내에 고증작업을 통해 그림 속의 장소를 명확하게 바로 잡아주지 않을 경우 시 자체로 `화폐 도안 사실 규명을 위한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나갈 계획”이라며 명확한 그림 속의 장소를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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