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당국이 로켓 유도무기를 처음으로 공동연구개발한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미 해군항공무기연구소는 공동으로 70mm 로켓 유도무기를 연구개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6일 방위사업청에서 서명, 교환한다고 방사청이 밝혔다.
　70mm 로켓 유도무기는 헬기에 장착해 지상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기존 2.75인치(70mm) 로켓에 적외선 영상탐색기와 유도조종 장치를 장착한 것이다.
　300억원 가량이 투입될 이 유도무기가 개발되면 우리 해군에 배치돼 고속으로 움직이는 북한의 공기부양정이나 고속정을 요격하는데 이용될 전망이다.
　즉 5km 거리에서 고속 질주하는 소형 고속정의 상공으로 이 무기를 발사하면 적외선 탐색기와 유도장치가 목표물을 자동으로 식별해 마하 2.0 이상의 속력으로 좇아가 타격하게 된다는 것.
　방사청 관계자는 “양국이 낮은 가격으로 양산(LOGIR)하는 것을 목표로 구동장치와 유도조종 장치, 탐색기 등을 공동 연구개발할 것”이라며 “상호 보완적인 기술협력 형태로 이뤄지는 최초의 연구개발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유도무기의 국제 공동개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낮은 가격으로 소형 정밀유도무기를 개발 확보하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