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남성보다 여성환자 더 많아
아토피로 진료받는 환자 숫자가 연간 1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환자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2012년 연평균 아토피 피부염 진료인원은 104만명이며 이 가운데 남성이 49만4000명, 여성이 54만6000명이라고 26일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대부분은 외래진료를 받지만 최근에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으로 입원하는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2008년 입원환자는 896명에 불과했지만 2012년에는 1376명으로 1.5배 증가했다.
아토피는 `이상한’ 또는 `부적절한’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음식물이나 흡입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유전적으로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아토피 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학적 요인, 알레르기 및면역학적 요인 등이 거론된다. 아토피 환자의 70∼80%는 가족력이 있으며 부모 중 한명이 아토피인 경우 자녀의 50%가 발생하고 부모 모두 아토피 질환이 있으면 자녀의 79%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아기에는 보통 생후 2∼3개월 이후에 급성병변으로 시작해 양 볼이 가려운 홍반이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소아기(2세∼10세)는 팔꿈치 앞부위나 오금에 피부염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건보공단은 “진드기, 꽃가루, 바퀴벌레 등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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