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잔하지만 부드러운 차이콥스키 음악에 취하다
  • 이부용기자
애잔하지만 부드러운 차이콥스키 음악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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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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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구시향 정기연주회…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협연

▲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경북도민일보 = 이부용기자] 올해로 창단 50주년을 맞은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마에스트로 줄리안 코바체프(59·독일)를 대구시향 제10대 상임지휘자로 맞이하고 올 첫 정기연주회에 나선다.
 제402회 정기연주회이기도 한 이번 공연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서곡부터 협연곡, 교향곡까지 러시아의 거장 차이콥스키의 주옥같은 작품들로만 채워진다.
 첫 곡은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이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이 곡은 작품의 서정성과 비극미를 극대화 했다. 1870년 3월 초연 이후 1870년과 1880년 각 한 차례씩 총 두 번의 수정을 거쳐 오늘날 연주되고 있는 형태로 출판됐으며, 젊은 연인들의 청순하고 덧없는 사랑을 차이콥스키 특유의 선율로 느껴볼 수 있다.
 이어 `바이올린 협주곡’을 `K-클래식’의 대표주자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협연한다.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 작품은 현란한 기교와 풍부한 감정표현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의 곡이다. 차이콥스키가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러시아 민요를 가미한 지방색과 차이콥스키만의 애수에 찬 아름다운 멜로디 등에서 그만의 개성을 엿볼 수 있다.
 신 바이올리니스트는 4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해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다.
 유학 경력 한 번 없는 `순수 국내파’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7년 러시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5위, 2008년 프랑스 롱-티보 국제콩쿠르 1위 및 오케스트라상, 리사이틀상 그리고 파리음악원 학생들이 주는 최고상까지 4관왕, 2012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하며 그 실력과 가능성을 증명했다.
 끝으로 공연의 대미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여섯 작품 중 가장 인기 있는 `교향곡 제5번’이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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