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시간에 대한`찰나의 기억’
  • 이부용기자
역사·시간에 대한`찰나의 기억’
  • 이부용기자
  • 승인 20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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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히로시 스기모토展 6월14일까지 미르갤러리

▲히로시 스기모토作`A temple of Dendera’.
[경북도민일보 = 이부용기자] 사진작가들은 항상 무엇을 본다. 그리고 그것을 담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히로시 스기모토(이하 스기모토)는 머릿속으로 본다. 그다음 그것을 기술로 어떠한 진짜 세상의 일로 만든다.
 미르갤러리(미르치과병원 10층)는 흑백 사진의 깊이와 전통을 보여주는 세계적인 작가 스기모토의 작품 `A Temple of Dendera’를 오는 6월 14일까지 전시한다.
 스기모토는 1948년 도쿄에서 태어나 1970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사진을 공부했고, 작가는 미니멀리즘과 개념미술에 큰 영향을 받아 독자적인 스기모토 만의 유일한 작품을 만든다.
 작품은 흑백으로 지극히 금욕적이고 본질적이며 역사·시간 에 대한 기억을 시각화 해 관람객을 작품에 집중하도록 한다.
 이번 전시작은 희미한 신체의 기억을 유령처럼 흰 빛과, 뻑뻑한 먹 같은 어둠의 빛으로 종이위에 그려 놓았다.
 작가는 마치 태아가 따뜻하고 안전한 엄마의 자궁에서 나와 처음 바라보는 시선으로 낯설지만 신비롭고 경이롭게 새겨진 빛의 자국 속으로 관람자를 끌어 놓는다.
 시카고 현대미술관에서 2003년에 기획된 전시 히로시 스기모토 `건축물’시리즈에서 현대건축물의 이해를 위해 메인으로 전시됐던 작품으로, 현대건축의 본질적인 형태는 고대에서부터 이어져 온 것이라는 작가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전시관계자는 “작품을 보고 우리의 삶 속에 스쳐 지나갔지만, 몸으로 익히고 있는 건축을 보는 시간과 공간을 경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054-277-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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