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 조문 발길… 뜨거운 애도 행렬에 국화꽃도 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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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 조문 발길… 뜨거운 애도 행렬에 국화꽃도 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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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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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본부 “10만여 송이 확보했으나 더 구할 곳 없어”… 검은색 근조리본 임시 조치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설치된 안산 올림픽기념관 내 임시 합동분향소에 예상외로 많은 추모객이 몰려 제단에 헌화할 국화꽃이 동났다.
 27일 낮 12시 현재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합동분향소에는 닷새 만에 13만2875명이 방문했다.
 경기도 합동대책본부는 10만여 송이의 국화꽃을 준비했지만 오전 11시 20분께 모두 헌화됐다.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대책본부가 국화꽃 확보에 나섰지만 구할 곳이 없어 이후 방문객들에게는 국화꽃 대신 검은색 근조리본을 제단에 올리도록 임시로 조치했다.

 다만, 대책본부는 영정을 추가로 놓을 때를 대비해 국화꽃 5000여 송이는 남겨뒀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주변 화훼시장을 모두 뒤져봤지만 일요일이어서 국화꽃을 구할 수가 없었다”며 “내일(28일)부터는 다시 국화꽃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단에 바쳐진 꽃을 재활용하는 것은 희생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판단에서 대신 근조 리본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분향소를 찾은 한 조문객은 “희생당한 아이들이 모두 내 자식 같다는 생각에 많은 시민이 찾는 것 같다”며 “국화꽃을 올리지 못해 아쉽지만 10만명 넘는 시민이 직접 찾아와 추모했다는 데 더 큰 위안을 삼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전했다.
 합동분향소 제단에는 학생 136명과 교사 4명, 일반 탑승객 3명의 영정과 위패가 놓여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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