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권영진-野 김부겸 거물급`전쟁’
  • 윤용태기자
與 권영진-野 김부겸 거물급`전쟁’
  • 윤용태기자
  • 승인 201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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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단체장 격전지를 가다 

▲ 문희갑 전 대구시장이 26일 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 지지 선언과 함께 명예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후 권 후보와 손을 맞잡고 있다.
▲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는 지난 25일 달성군 현풍시장에서 고교 은사의 부인으로부터 떡을 받아먹고 있다.

표심 50대 이상 권 후보
20~40대층 김 후보 높아
경북고-비경북고 규합 주목


[경북도민일보 = 윤용태기자] 6·4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누리당 텃밭으로 여겨지는 TK지역에 상향식 공천을 전격 도입했지만, 운영상의 미숙 등으로 인한 무소속 출마가 늘어나면서 곳곳이 치열한 격전지로 변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을 이용한 흑색선거전이 판을 치면서 각종 불법·탈법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본보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유권자들의 후보 선택의 도움을 주기 위해 단체장 선거 격전지를 찾아 지방정가와 지역 유권자들이 전하는 현 선거 판세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대구시장 선거가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로 확실히 굳어지면서 진검승부를 치르고 있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지역 정서상 초반에는 권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지지도 격차가 크지 않아 섣불리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권 후보가 김 후보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모양세다.
 이번 대구시장 선거의 관심사는 중량감 있는 거물급의 맞대결이라는 점이다. 권 후보는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국회의원을 역임한 만큼 행정력과 정무적 감각을 적절히 겸비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반면 김 후보는 3선 국회의원으로,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수성갑’ 지역에 출마, 40%의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대구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선거기간 중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유권자의 표심이 세대, 성별, 지역간 뚜렷이 갈린다.
 세대별로 보면 20~40대에선 김 후보의 지지가 높았고, 50대 이상에선 권 후보가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다시 말하면 젊은층은 김부겸 후보를, 중·장년층은 권영진 후보를 선호한다는 얘기다.
 성별에서도 다소 엇갈렸다. 여성에선 권 후보가 김 후보에 비해 다소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성구에선 두 후보가 박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 후보가 수성구에서 국회의원 선거를 치른 것이 유권자에게 인지도로 연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두 후보의 선거공략은 모두 대구의 변화(變化)와 혁신(革新)을 강조하고 있다. 어느 후보의 변화와 혁신이 유권자에게 먹혀들지 관심거리다.
 앞으로 남은 선거기간 중 변수 중 하나는 출신 고등학교다. 경북고와 비 경북고간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경북고 출신이 대구시장을 거의 독식하다시피 했다. 김 후보는 경북고 출신이다. 야당 후보인 김 후보가 지역에서 얼마만큼의 경북고 인맥의 지원을 등에 업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맞선 권 후보는 모교인 청구고와 비 경북고 출신을 규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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